헬리코박터 제균, 골다공증 예방 효과까지? 놀라운 연구 결과 발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 위궤양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그룹은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골다공증 유병률이 29%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헬리코박터 제균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위산 분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산은 칼슘 흡수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산 변화가 칼슘 흡수를 저해하여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연구 결과의 의미와 향후 과제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연구 결과가 초기 단계이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예방에 미치는 정확한 기전과 효과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김나영 교수는 “본 연구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 질환뿐만 아니라 골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향후 헬리코박터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팁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세요.
•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골 건강을 유지하세요.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