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치매와 함께 노인 우울증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야”라고 치부하며 방치할 경우, 상당한 고통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겨레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함께 노인 우울증의 특징과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노인 우울증, 왜 알아야 할까요?

노인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저조한 것을 넘어, 뇌 기능 저하와 신체적 질환을 동반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만성 질환,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배우자 또는 가족의 사망 등 다양한 요인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매 진단을 받아들일 때도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만사가 귀찮다: 이전에는 즐거웠던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 과도한 피로감: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 수면 장애: 불면증이나 과도한 수면을 보이며, 수면의 질이 저하됩니다.
• 식욕 부진 또는 과식: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폭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합니다.
• 집착적인 사고: 과거의 실패나 상실에 대한 죄책감, 무력감, 절망감 등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 신체 증상: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 신체적인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치매와 노인 우울증, 어떻게 구분할까요?

두 질환은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우울증은 감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반면,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가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인지하고 괴로워하지만, 치매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 우울증,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까요?

노인 우울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사회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또한 중요합니다.

더 이상 노인 우울증을 방치하지 마세요!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