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가 된 한국 드림? 베트남 기술연수생 인신매매 피해 실태 심층취재

2025-08-18
현대판 노예가 된 한국 드림? 베트남 기술연수생 인신매매 피해 실태 심층취재
SBS 뉴스

베트남 기술연수생들의 비극, '코리안 드림'은 악몽으로

과거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베트남에서 기술 연수를 떠난 젊은이들이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한국행을 선택했지만,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어 고통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취재하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직업학교의 책임 회피, 재단의 방관

사건을 취재하던 중, 문제의 중심에 있는 직업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우린 모르는 일이다”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오히려 직업 교육을 위탁받은 재단법인에 문의하라는 뻔한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재단법인을 찾아가 항변해 본 결과, 재단 역시 “우리는 행정 업무만 담당한다. 연수생들을 직접 관리한 브로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책임 소재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브로커들의 탐욕, 연수생들의 절망

재단과 계약을 맺고 연수생들을 관리해온 브로커들은 달콤한 제안으로 젊은이들을 유혹했습니다. 한국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얻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거짓된 약속으로 그들의 꿈을 짓밟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도착한 연수생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며, 심지어 인신매매의 덫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솜방망이 처벌, 피해자들은 어디로 가나

인신매매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입니다. 이들은 누구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고독과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리안 드림'은 이제 악몽이다

베트남 기술연수생들의 인신매매 피해는 단순한 개인의 불행을 넘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자 보호에 힘써야 합니다. 더 이상 젊은이들의 꿈이 악몽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본지는 앞으로도 베트남 기술연수생들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취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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