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이 교수가 '하루 2리터(ℓ)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었습니다. 과도한 물 섭취는 채소·과일 과다 섭취, 지나친 저염식과 함께 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과연 하루 2리터 물 마시는 것이 정말 몸에 나쁜 걸까요? 전문가의 의견과 함께 물 섭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1. 과도한 물 섭취, 정말 위험할까?

우리 몸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이라는 위험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현상으로,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거나 저염식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저나트륨혈증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활동량에 맞춰 적절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그럼,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할까?

'하루 2리터'라는 정해진 수치는 없습니다. 개인의 체중, 활동량, 건강 상태, 주변 온도 등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 섭취가 권장되지만, 운동을 많이 하거나 더운 날씨에 활동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소변 색깔을 통해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변 색깔이 옅은 노란색이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진한 노란색이면 물을 더 마셔야 합니다.

3. 물 섭취,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 마세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전후, 더운 날씨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세요.
•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물 대신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

물은 우리 몸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물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몸에 필요한 물의 양을 파악하고 건강한 물 섭취 습관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