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서 4년째 적자 신음…아이아이컴바인드, '텃밭' 되돌릴 수 있을까?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아이컴바인드(IIK, Gentle Monster)가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손실을 겪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급성장했던 중국 시장이 이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게 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배우가 착용한 선글라스로 유명세를 얻으며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는 젠틀몬스터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이는 중국 시장 공략의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2015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중국 현지 법인(GENTLE MONSTER CHINA CO.,LTD.)을 설립하고 2016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독특하고 예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초기에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쟁 심화, 소비 트렌드 변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경쟁 브랜드의 약진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증가 추세에 발맞춰 아이아이컴바인드는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중국 시장에서의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매장 효율성 개선,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현지화 전략 수립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텃밭'으로 여겨졌던 중국 시장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중국 시장의 특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중국 내 파트너십 강화 및 현지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 공략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