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제품 구매 전략, 한국 정부의 '국익 균형' 카드 되나? 관세 협상 돌파구 될까

2025-07-28
미국산 제품 구매 전략, 한국 정부의 '국익 균형' 카드 되나? 관세 협상 돌파구 될까
한국일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일회성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조치를 통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더그 버검 미국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 아메리카'의 의미와 한국 정부의 고민

'바이 아메리카'는 미국산 제품의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정책으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바이 아메리카' 조치가 자국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미국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바이 아메리카' 조치가 강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더욱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국익 균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바이 아메리카' 조치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자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익 균형' 카드를 활용하여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한국산 제품의 수출 확대를 약속하는 대신, 미국산 제품의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국 간 투자 확대와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관세 협상 돌파구 될까?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미국산 제품 구매 전략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구매 약속을 통해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은 관세 장벽 완화와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이 아메리카' 조치의 범위와 수준, 그리고 그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부담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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