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러트닉·베선트, 한국 협상 테이블에 '강력한 카드' - 관료와는 차원이 다른 협상 스타일 분석

2025-07-30
월가 베테랑 러트닉·베선트, 한국 협상 테이블에 '강력한 카드' - 관료와는 차원이 다른 협상 스타일 분석
동아일보

미국과 한국의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미측 핵심 인물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들은 월가에서 잔뼈를 굵은 베테랑으로, 기존의 관료들과는 차별화되는 강력한 협상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러트닉과 베선트는 각각 '도끼'와 '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그들의 협상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끼' 러트닉, 거침없는 압박 전략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도끼'라는 별명에 걸맞게 거침없는 협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무역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했습니다. 데이터와 숫자를 기반으로 한 압박 전략을 선호하며, 상대방에게 타협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러트닉은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서지 않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습니다.

'검' 베선트, 젠틀함 속에 숨겨진 실속파

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검'이라는 별명처럼 젠틀하면서도 꼼꼼한 협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는 러트닉처럼 노골적인 압박보다는 은근한 설득과 전략적인 유연성을 활용하여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또한, 그는 재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적 논리를 제시하며 협상에 임합니다. 그의 젠틀함 뒤에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실리 추구 본능이 숨겨져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투톱' 전략, 한국 협상에 미치는 영향

러트닉과 베선트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투톱' 전략을 통해 협상력을 극대화합니다. 러트닉이 강경한 입장을 통해 협상 분위기를 주도하고, 베선트가 젠틀하고 전략적인 접근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투톱' 전략은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협상 포인트와 한국의 대응 전략

미국은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은 한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러트닉과 베선트의 협상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월가에서 잔뼈를 굵은 러트닉과 베선트는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강력한 협상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이들의 협상 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국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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