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런던 협상, 희토류 두고 '치열한 공방'…트럼프, 중국에 경고 발사
미국과 중국이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고 희토류를 포함한 첨단 기술 수출 통제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특히, 희토류는 현대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자원으로,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상의 현황과 주요 쟁점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협상은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으로 이어졌으며, 양측은 10일 후속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 완화 움직임이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희토류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고 수출을 통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교란하고,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희토류 산업을 보호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향후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대해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며, 양국 간의 긴장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결과가 미중 무역 관계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희토류 가격의 변동성 확대, 관련 산업의 투자 위축, 그리고 새로운 무역 분쟁 발생 가능성 등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향후 미중 양국은 후속 회의를 통해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크고,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