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심화 속 한국 외교의 길은?… 스티브 배넌 “균형 외교는 불가능, 주한미군 감축은 엄청난 실수” [단독 인터뷰]
미중 관계가 갈수록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한국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중 균형 외교 시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밝히고, 주한미군 감축은 엄청난 실수라고 경고했습니다.
배넌 전 수석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양안 갈등은 한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넌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전략에 대한 질문에 “실용 외교는 필요하지만, 맹목적인 중립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안보 우산을 신뢰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넌 전 수석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질문에 “주한미군은 한반도 안보의 핵심이며, 감축은 엄청난 실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주한미군 감축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전략적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을 유지하고, 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넌 전 수석의 이번 인터뷰는 한국의 외교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우려를 경청하고,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반도 안보를 위한 주한미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