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북 대화에 조건부 지원…“북한 관심사에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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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러시아, 남북 관계 회복에 신중한 입장 밝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이 관심을 둔 문제에 대해서만 남북 관계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남북 대화에 있어 북한의 입장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12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남북 관계 회복을 지원하지만, 이는 북한이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 해결에 한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북한의 관심사로 꼽을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변화에 따른 러시아의 전략적 선택?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최근 미국과의 관계 변화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번 발언을 통해 남북 대화에 있어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러시아의 조건부 지원은 남북 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다면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지나치게 옹호한다면 남북 대화의 진전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

러시아의 이번 발언은 남북 대화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러시아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 변화도 끊임없이 주시하며 전략적인 대응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포기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북한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회담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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