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현실이 될까? 전문가들은 “아직은 SF 소설 수준”

2025-08-15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현실이 될까? 전문가들은 “아직은 SF 소설 수준”
MK빌리어드 뉴스

뇌과학계의 꿈,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와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제시한 ‘뇌내현실(Brain-Computer Interface, BCI)’은 뇌과학 분야에서 가장 뜨겁고 도전적인 주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뇌의 활동을 읽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은 미래 사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뇌내현실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뇌내현실 기술, 어디까지 왔나?

뇌내현실 기술은 크게 침습적 방식과 비침습적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침습적 방식은 뇌에 전극을 직접 삽입하여 뇌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지만 수술적 위험과 윤리적 논란이 존재합니다. 반면, 비침습적 방식은 뇌파(EEG), 뇌자도(MEG) 등 외부에서 뇌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안전하지만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뇌 신호 분석 능력이 향상되면서 뇌내현실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비 환자가 뇌파만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거나, 로봇 팔을 제어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 신호를 분석하여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섣부른 기대는 금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내현실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뇌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며, 뇌 신호는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뇌 신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뇌공학자들은 “뇌내현실 기술이 아직은 SF 소설 속 이야기와 유사하다”라며,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뇌 신호를 악용하여 개인의 생각을 읽어내거나, 조종하는 등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뇌내현실 기술의 발전은 뇌과학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필요로 합니다.

미래의 뇌내현실 기술

뇌내현실 기술은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에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뇌내현실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발전과 함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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