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운전 안전과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필수 과제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 운전자의 증가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고령 운전자의 안전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전 면허 취소와 같은 강제적인 방법보다는, 고령 운전자의 신체 기능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신체 기능 검사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WHO의 새로운 건강 평가 기준: 내재역량과 기능적 능력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자의 건강을 질병 유무로만 판단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내재역량(Intrinsic capacity)’과 ‘기능적 능력(Functional ability)’을 핵심 지표로 제시하며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내재역량은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기능을 의미하며, 기능적 능력은 이러한 내재역량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단순히 건강한지 아닌지를 넘어, 얼마나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고령 운전자를 위한 신체 기능 검사: 무엇을 평가해야 할까?

고령 운전자를 위한 실용적인 신체 기능 검사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시각 기능: 시력, 시야, 눈 깜빡임, 야간 시력 등 운전에 필수적인 시각 기능 평가
• 인지 기능: 주의력, 기억력, 판단력, 반응 속도 등 운전 상황에 대한 인지 능력 평가
• 운동 기능: 근력, 균형 감각, 유연성, 반응 속도 등 운전 조작 능력 평가
• 청각 기능: 소리 식별 능력, 주변 소리 인지 능력 등 안전 운전에 필요한 청각 기능 평가

이러한 검사 결과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별 맞춤형 안전 교육 및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

고령 운전자의 안전 확보는 신체 기능 검사 도입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을 활용하여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고령 운전자를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안전 운전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고령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노화의 새로운 기준, 고령 운전자 안전 확보로 시작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령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실용적인 신체 기능 검사 도입은 건강 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령 운전자와 다른 도로 이용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